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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블로그

방치해서 드라이플라워가 된 꽃

by su cream 2020. 1. 12.

한 2개월 전 받았던 꽃다발을 말라 비틀어지도록 버리지 않고 있다

뭔가 꽃이 살아 있지 않더라도 통째로 쓰레기통에 넣는게 망설여진다 ㅠㅠ

그리고 자연스럽게 마른 지금의 모습도 일부러 드라이플라워를 꽂은것처럼 예쁘게 보여서

이대로 방치 중...

 

원래 드라이플라워를 제대로 만들려면 

거꾸로 매달아서 벽에 붙이거나 어디 걸어놔야 한다

예전에 이사 오기 전엔 그렇게 해놓은 적도 있었다

 

이 꽃을 받았을 때도 그렇게 드라이플라워로 예쁘게 말리고 싶었지만

벌레가 생길 우려 때문에 그냥 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집에 권연벌레를 들이고 싶진 않았다...

 

 

처음엔 이 모습이었는데ㅠㅠ

생기 가득한 생화 시절

 

하루이틀에 한번꼴로 물을 갈아주고 맨날 보면서 흐믓해했다

이 모습이 한 보름은 갔었나...

 

 

 

지금은 모든 물기가 다 빠지고 바스락바스락해져서

고개를 아슬아슬하게 떨구고 있다

색도 변했다

근데 분위기 있어 보이고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음

 

방치해뒀을 뿐인데 알아서 드라이플라워가 되어줬다

 

아직은 버리기 싫어서 당분간 더 놔둬야겠당..

벌레만 안 꼬였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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